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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통산 7번째 MVP, '18년 차' 굳건한 배구 황제…"한 턱 쏴야죠"

이종서 기자

입력 2023-12-05 21:54

수정 2023-12-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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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통산 7번째 MVP, '18년 차' 굳건한 배구 황제…"한 턱 쏴야죠…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2.5/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개인적인 기록은 1라운드가 더 잘했는데…."



흥국생명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6,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선두 흥국생명은 9연승을 달리면서 12승1패 승점 33점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배구 황제'로서 굳건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김연경은 공격성공률 51.85%를 기록하며 17득점을 올렸다. 강타와 연타를 섞은 김연경의 노련한 공격에 AI페퍼스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나흘 전 AI페퍼스와 풀세트까지 가는 진땀승리를 거뒀던 흥국생명은 완승으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김연경은 "2라운드 때는 준비했던 게 잘 안 됐다. 그런걸 복습하면서 상대에 대한 분석도 많이 했는데, 잘됐다. 블로킹이나 수비면도 그렇고, 우리가 서브도 공략을 잘한 거 같다. 상대를 잘 알고 경기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연경은 2라운드 MVP 시상대에 섰다. 2라운드 동안 135득점을 올리며 득점 8위(국내 선수 중 1위), 공격 성공률 41.03%로 공격 종합 7위(국내 선수 중 1위)와 세트당 평균 0.2개로 서브 6위에 등극하는 등 팀의 에이스로서 흥국생명의 2라운드 전승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 중 총 11표(실바, 모마 각 8표, 김다인, 임명옥, 옐레나 각 1표, 기권 1표)를 획득했다. 김연경의 개인 통산 7번째 라운드 MVP.

김연경은 "개인적인 기록은 1라운드가 더 잘했다. 아무래도 팀이 전승을 했기 때문에 받은 거 같다. 팀 선수들에게 고맙다. 한 턱 쏴야할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개막 후 단 1패 밖에 안 했지만 2위 현대건설(9승4패 승점 29점)과는 승점 4점 차에 불과하다.

김연경은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 승점을 잃지 않은 게 좋으니 매경기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연경은 '동기' 김수지와 함께 18년 차 기념 행사를 했다. 김연경은 "부끄럽다. 오래했구나 싶다. 20년 다 채우라고 하는데 나이가 있다"라며 "일단 올시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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