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오늘 3개는 한 거 같은데…이 방향대로 가길" 진화한 황제, 선두 질주 더 강해지고 있다

이종서 기자

입력 2023-12-05 21:37

수정 2023-12-05 21:55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2.5/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9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6,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선두 흥국생명은 9연승을 달리면서 12승1패 승점 33점을 기록했다. 2위 현대건설(9승4패 승점 29점)과 승점 차를 4점 차로 벌렸다.

지난 1일 2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두 팀은 4일 만에 다시 만났다. 1일에는 흥국생명이 5세트 막판 김연경의 노련한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잡았다.

이날 경기의 양상은 달랐다.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AI페퍼스를 압도했다.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제대로 터지면서 AI페퍼스 코트를 폭격했다.

이날 옐레나는 19득점, 김연경이 17득점을 기록했다. AI페퍼스는 리시브가 흔들렸던 가운데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끌려갔지만,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고 분위기를 3세트까지 이어가면서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친 뒤 아본단자 감독은 "3대0으로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온 거 같다. 2세트 때 고전했는데 우리쪽으로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리드를 해서 다행"이라며 "상대 서브가 워낙 강해서 리시브가 흔들렸다. 그래도 1세트 이후에 블로킹과 수비에서 좋은 보이면서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이 후위에 있을 때 점수가 좀처럼 나지 않았던 부분을 고민으로 내비쳤다. 아본단자 감독은 "오늘은 세 개 정도는 해준 거 같다. 달라지는 게 보인다. 이런 방향으로 변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시아쿼터제로 합류한 레이나에 대해서는 "블로킹에 있어서 점프가 좋다. (상대) 하이볼을 옐레나와 김연경과 함께 막을 수 있고, 멈출 수 있는 선수"라고 미소를 지었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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