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김연경 쌍포 제대로 터졌다…선두 흥국생명, 4일 전 풀세트 기억 삭제, '최하위' AI페퍼스 상대 '완벽 셧아웃 승리' [인천 리뷰]

이종서 기자

입력 2023-12-05 20:31

수정 2023-12-05 20:32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2.5/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9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6,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선두 흥국생명은 9연승을 달리면서 12승1패 승점 33점을 기록했다. 최하위 AI페퍼스는 6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11패(2승 승점 6점) 째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풀세트 접전 뒤 4일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1일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노련함을 앞세워 승리를 잡았다.

한 끗 차로 패배한 만큼, AI페퍼스 조 트린지 감독은 "같은 방식으로 준비했다. 지난 경기 리뷰하고 잘한 부분과 바꿔야하는 부분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어떤 순간 잘 안 됐는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쌍포가 제대로 터졌다. 옐레나와 김연경이 36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 흥국생명이 AI페퍼스를 압도했다. 옐레나와 김연경이 11득점을 합작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이주아(3득점) 김미연 이원정(이상 2득점)이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상대를 흔들었고,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벌려나갔다. AI페퍼스는 야스민이 5득점, 하헤진이 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1세트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세트 AI페퍼스가 초반 흐름을 가지고 왔다. 박정아가 오픈 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연이어 점수를 냈고, 11-7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득점 행진과 더불어 범실이 겹치면서 발목이 묶였고, 꼬리를 잡혔다. 역전으로 분위기를 끌고온 흥국생명은 이주아와 김미연이 세트 후반 야스민과 박정아의 공격을 가로 막았고, 결국 흥국생명이 2세트도 잡았다.

3세트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흥국생명의 높이가 승부처 희비를 갈랐다. 17-16에서 이주아와 김연경의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흥국생명이 기세를 탔다. 이어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은 '연경 타임'이었다.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2-16으로 점수를 벌렸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인천=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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