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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아본 외국인 중 톱3에 들어간다." 김연견이 인정한 실바. 그러나 받아냈다[수원 인터뷰]

권인하 기자

입력 2023-11-27 09:22

수정 2023-11-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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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아본 외국인 중 톱3에 들어간다." 김연견이 인정한 실바. 그러…
현대건설 김연건이 26일 GS칼텍스전서 공을 살려내고 있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갈수록 세지더라. 나중에 아팠다."



강하다는 실바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승리를 따내며 1라운드의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건설이 중요한 GS칼텍스전을 승리하며 1위 추격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와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1,2세트를 먼저 따냈고, 3세트도 앞서나갔으나 역전패를 당했지만 4세트를 이기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경기 전까지 현대건설은 2위(6승 4패 승점 23), GS칼텍스는 1점차 3위(7승 3패 승점 19)여서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달라질 수 있었는데 현대건설이 4점차로 벌리면서 단독 2위를 지켰다.

세터 김다인이 공격수들을 모두 이용하는 영리한 공격 배분을 하면서 양효진이 21점, 모마가 19점, 위파위가 16점, 정지윤이 12점으로 여러 공격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쌓으며 GS칼텍스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리베로 김연견의 수비가 있었기에 현대건설의 반격이 있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공격을 반격 기회로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 23번의 디그 시도 중 20번을 성공적으로 걷어올렸다.

1라운드 때는 GS칼텍스에 0대3으로 완패. 중요한 경기였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는 경기여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더욱 특별했다고. 이번 시즌 주장인 김연견은 "1라운드 때 하고 싶었던 플레이가 아예안됐다. 그래서 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들려주면서 "안됐을 때 어떻게 풀어갈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GS칼텍스 기세가 좋기 때문에 안 무너지기 위해 에너지를 더 쏟으려고 했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팀 블로킹도 좋았다. 다들 의지가 강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동료들의 마음을 모아 승리했다고 했다.

상대의 주공격수인 외국인 선수 실바의 공격을 무력화 시킨 것이 승리의 원동력. 이날 실바는 팀내 최다인 18점을 올렸지만, 가장 낮은 30.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선 51.4%나 됐다.

김연견은 "실바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들어왔다. 경기 초반에 컨디션이 덜 올라온 것처럼 느꼈다. 그런데 경기를 하면서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공격부터 서브까지 점점 더 강해졌다"라고 실바에 대해 놀라워 했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중 파괴력이 으뜸인 선수로 꼽히는 실바다. 김연견도 인정했다. 자신이 이제껏 받아본 외국인 선수 중 톱 3에 들어간다고. "실바 공격을 받으면 아프더라. 지금까지 받아본 선수 중에 세 명 안에는 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수비하기 어려운 선수는 구질이 어려운 선수다. 각이 나오는 선수가 어렵다. 공을 오래 봐야 한다"라고 파워도 중요하지만 공의 무브먼트가 중요하다고 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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