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아본단자 감독이 경기 중 달라진 '리액션'에 대한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흥국생명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3대2로 신승, 개막 2연승을 달렸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의 높이에 막혀 어려운 경기가 됐고, 1-1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 17-21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3세트를 25-21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 숨을 고른 흥국생명은 결국 승부처인 5세트에서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를 앞세워 경기를 가져왔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경기 중 더욱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해 "나는 뜨거운 피를 가진 나라(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고 농을 치며 "선수들과 함께 지내니 딸 같은 느낌이다. 이제 같이 오래 생활을 하다보니, 잘 될 때와 안 될 때 감정 컨트롤이 오히려 더 잘 안되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