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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각오 "현대건설전 2패 아쉽지만, 이길 수 있다"

나유리 기자

입력 2022-12-02 22:03

수정 2022-12-03 07:03

김연경의 각오 "현대건설전 2패 아쉽지만, 이길 수 있다"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패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29/

[화성=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우리가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흥국생명은 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0, 39-41, 25-18, 25-21)로 승리했다.

2연패 탈출이다. 흥국생명은 최근 현대건설, GS칼텍스에 잇따라 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기업은행을 만나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보탰다. 김연경은 25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오늘 승점 3점 획득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2세트때 듀스가 길게 가면서 흐름이 어려운 경기였는데 그래도 잘 마무리가 돼서 좋다"며 웃었다.

2세트가 다소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동점 허용 후 39-39까지 가는 듀스 랠리 끝에 39-41로 2세트를 내줬다. 3,4세트를 잡으며 이겼지만 2세트 결과는 체력전으로 이어졌다. 듀스 상황에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말에 김연경은 "조금 더 집중하자는 말을 많이 했다. 상대 공격수들이 너무 좋은 공격을 보여주고 있어서 거기에 대비를 할 필요가 있었다. 2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늘 연패를 끊고 싶었다. GS칼텍스전에서도 승점 1점을 따기는 했지만 더 쉽게 가져올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안타까웠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쨌든 연패를 끊어서 너무 좋다. 다음 경기까지 텀이 있기 때문에 잘 회복해서 페퍼저축은행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위인 흥국생명이지만, 1위 현대건설이 개막 후 10전 전승 중인데다 김연경 복귀 효과로 단숨에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은만큼 오히려 빛을 보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 김연경도 이점을 가장 우려했다.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저희가 2등을 하고 있는데, 2등을 하는 것치고는 즐기지 못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는 그는 "어떻게 보면 꼴등팀이라고 생각하는건지. (우승에 대한)기대감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우리는 2등 팀이다. 선수들이랑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현대건설과의 두번 맞대결에서 두번 모두 진 것이 뼈아팠지만 김연경은 낙관했다. 김연경은 "저희가 한번쯤은 이길 수 있다. 그 기회를 노리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 지금 현재로써는 현대건설이랑 경기를 했을때 부족한 모습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중요할 때 이겨야 하는거니까. 그때까지 잘 준비를 해서 중요할?? 잡아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화성=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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