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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김종민 감독 "전새얀-이예림, 중요할 때 자기 역할 해줬다"[김천승장]

김영록 기자

입력 2021-11-28 19:00

수정 2021-11-28 19:04

'3연승' 김종민 감독 "전새얀-이예림, 중요할 때 자기 역할 해줬다"
환호하는 도로공사 선수들. 전새얀(4번) 켈시(11번) 이윤정(18번). 사진제공=KOVO

[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기긴 했는데, 순간순간 흐름을 놓친 게 아쉽다. 전새얀과 이예림이 중요할 때 자기 역할을 해준게 오늘 승리의 요인이다."



3연승을 달렸지만, 김종민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는 2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AI 페퍼스(페퍼저축은행)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7승4패(승점 20점)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3위 GS칼텍스 Kixx(22점)에 승점 2점 차이로 따라붙었다. 5위 흥국생명(승점 6점)을 비롯한 하위권 3팀과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도로공사가 승리한 2세트를 제외하면 매세트 일진일퇴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열전이었다. 켈시의 고공 폭격을 끈질기게 받아내는 페퍼저축은행의 수비 조직력도 돋보였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서브가 강하진 않았는데 우리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긴장감 있는 경기가 됐다"면서 "전새얀과 이예림이 들어가면 3인 리시브로 전환이 된다. 그러면서 수비가 안정됐다. 두 선수가 공격이나 블로킹, 수비도 잘해줬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스피드 배구를 천명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이윤정이 주전 세터로 나서면서 낮고 빠른 세트가 이뤄지고 있지만, 정확도가 다소 부족한 게 사실이다. 김 감독은 "켈시한테 올라가는 공이 높았다 얕았다 한다. 오늘도 그래서 켈시가 범실이 좀 나왔다"고 설명했다.

차차 맞춰가면 될 일이다. 이날 이윤정은 고비 때마다 터진 서브에이스 3개 포함 무려 6점을 따내며 팀의 키맨입을 입증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가져가야하는 상황에선 확실하게 켈시로 가야하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보니 흐름을 한번씩 넘겨주곤 했다"면서 "이윤정과 얘기를 해서 확실하게 정하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 블로킹이 얕기 때문에 편하게 때릴 수 있는 경기인데, 리시브를 완전하게 상대한테 준 경우가 몇차례 있었다. 그래서 흐름을 자구 빼앗긴 거다.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의 다음 상대는 다음달 2일 최근 배구계 '뜨거운 감자'인 IBK기업은행 알토스다. 김종민 감독은 해당 경기에 대한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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