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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포트]'팬서비스 배우자'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 귀재' 현캐의 천안 찾았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20-01-15 20:05

수정 2020-01-15 20:16

'팬서비스 배우자'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 귀재' 현캐의 천안 찾았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경기장면. 천안=권인하 기자

[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프로스포츠로 가장 앞서 있다는 프로야구. 하지만 프로야구에서도 배워야 할 부분은 있다. 바로 팬서비스다.



야구팬들은 야구 선수들의 팬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많이 얘기한다.선수들이 팬들을 외면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영상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지난해 관중이 크게 감소하면서 팬서비스에 대한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팬과의 교감은 프로배구가 으뜸이란 평가다. 그래서일까. 삼성 라이온즈가 천안까지 와서 현대캐피탈의 홈경기를 직접 봤다.

삼성 마케팅팀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찾아 현대캐피탈-우리카드전을 봤다. 사실 경기를 본 게 아니다. 현대캐피탈의 팬서비스를 보러 온 것.

삼성은 경기장 내의 다양한 좌석(요기보, 점프업 존, 패밀리석 등)과 홈팀 라커룸은 물론 경기장 외부의 배구 체험 돔이나 상품 매장, 응원피켓 제작 존 등을 둘러봤고, 경기전 라커룸 개방이나 경기장 입장 때 선수들과 팬들의 하이파이브, 경기중 이벤트 등을 봤다. 미팅을 통해 구단의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성, 상품화 사업 전략, 선수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 팬들과의 직접적 커뮤니케이션 사례 등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삼성 박재영 마케팅 팀장은 "현대캐피탈의 팬서비스가 좋다고 해 직접 보러 왔다"면서 "좀 더 좋은 팬서비스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구는 구단의 팬서비스도 좋은데다 선수들이 팬들께 워낙 잘한다"면서 선수들의 팬서비스 정신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삼성의 올시즌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박 팀장은 "새로 주징이 된 박해민 선수와 마케팅 팀이 팬서비스에 대한 회의를 하기로 했다"면서 팬들에게 다가가는 팬서비스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캐피탈 윤웅석 과장은 "야구, 축구, 농구 등 여러 구단이 찾아오시고 우리도 다른 종목의 경기장에 가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본다. 서로 좋은 것을 받아들이려 한다고 보면 될 듯 하다"고 말했다.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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