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는 22일 열린 상무이사 간담회에서 임 회장이 사의를 밝혔다고 알렸다. 임 회장은 2008년 10월 제35대 배구협회장으로 취임했다. 2013년 1월 총회에서 연임돼 만 6년간 한국 배구를 이끌어왔다. 당초 임기는 2017년까지였다.
임 회장이 임기 만료를 3년이나 앞두고 조기 사퇴한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미 5월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회장직 사의를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월드리그와 아시안게임 등 산적한 현안들이 있었기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임 회장은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실제로 5월 이후 임 회장은 배구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배구협회는 박승수 부회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며 2개월 내에 대의원 총회를 열어 후임 회장 선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국회의원 출신의 A공사 사장, B그룹 오너, C지역 배구협회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