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장애인체육에 진심이다. 문체부 수장으로 처음 부임했던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장애인 양궁선수들을 만나 휠체어 양궁 체험도 하며 소통했고,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에도 선수들과 함께 했다. 베이징 현장에서 '휠체어육상 영웅' 홍석만의 '세계신기록' 레이스를 직관한 후 눈물을 흘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파리패럴림픽 지원책에 대한 질문에 유 장관은 "무조건 잘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2009년부터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많은 정책적 개선을 했다. 메달리스트 연금을 장애, 비장애인 국가대표 똑같이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도 그때다. 이후로도 장애인체육,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에 늘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천장애인국가대표선수촌에 가보니 패럴림픽 준비가 아주 잘 되고 있더라"면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도 패럴림픽 지원과 관련해 긴밀하게 논의했다. 아직도 당연히 개선할 지점은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더 잘하도록 계속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파리패럴림픽 중계시간 확보와 관련해선 "올해는 패럴림픽도 올림픽도 방송사들이 중계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제작비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고민한다고 들었다"고 전제한 후 "방송법(제76조 2항)이 정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한 '국민관심행사'에 올림픽, 아시안게임뿐 아니라 패럴림픽, 장애인아시안게임을 포함시키는 법안을 김예지 의원실이 준비중이다.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장애인체육인들은 유 장관님의 그때 그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 베이징패럴림픽 개회식에 와주셨고, 장애학생체전도 직접 챙기셨다. '장애인 이동권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면서 장애인 시도체육회 특장버스 지원 사업도 유 장관님 때 처음으로 시작됐다"고 돌아봤다. "16년 만에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우리 선수들을 격려해주신다고 하니 반갑고 기쁘다"고 했다. "파리패럴림픽에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첫 사전훈련캠프도 운영한다. 정부가 지원해주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