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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복싱 국대 출신, 한국 국적 따고 첫 승. 브라질 선수에 3연속 KO승. 브라질 킬러 등극[로드FC]

권인하 기자

입력 2023-06-24 16:09

몽골 복싱 국대 출신, 한국 국적 따고 첫 승. 브라질 선수에 3연속 K…
난딘에르덴이 브라질의 필리페 제주스에게 파운딩을 퍼붓고 있다. 사진제공=로드FC

[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난딘에르덴이 한국 국적을 따고 첫 승을 거뒀다.



난딘에르덴(36·남양주 팀피니쉬)은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64 -70㎏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네번째 경기에서 브라질의 필리페 제주스(31)를 파운딩으로 1라운드 1분44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차민혁 한상권 박형근 윤태영 박해진 앙지용 등 한국 선수들이 모두 외국 선수에 6연패를 했는데 난딘에르덴이 한국 선수로 첫 승을 신고했다.

난딘에르덴은 박해진을 이긴 일본의 데바나 슈타로와 4강에서 만난다.

몽골 국가대표 출신인 난딘에르덴은 아내와 함께 한국에서 정착해 살고 있고 얼마전 한국 국적을 취득해 이번 토너먼트에 한국 시드로 배정을 받아 출전하게 됐다. 난딘에르덴은 이전 로드FC에서 브라질 선수인 브루노 미란다 토니뉴 퓨리아를 모두 KO로 꺾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다.

제주스는 11승4패의 전적을 가진 노련한 파이터다. 1m70으로 라이트급 치고는 작은 키지만 단단한 체형으로 강한 펀치를 자랑한다. 그라운드에서는 난딘에르덴보다 낫다는 평가지만 타격에서는 리치가 긴 난딘에르덴이 우위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반 난딘에르덴은 펀치로 제주스를 압박했고, 이에 제주스는 하이킥으로 응수했다. 제주스가 자신의 장기인 그래플링으로 가려고 할 때 오히려 난딘에르덴이 기회를 잡았다. 난딘에르덴의 허리를 잡고 넘어뜨리려던 제주스를 오히려 난딘에르덴이 뒤로 넘어뜨렸고 곧바로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날렸다. 제주스가 제대로 방어할 시간도 없이 펀치가 쏟아졌고 결국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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