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녀' 서채현(18)의 얘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채현은 6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부 결승에서 스피드 8위, 볼더링 7위, 리드 2위를 기록했다. 총합 112점. 서채현은 8명 중 종합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드에서 세 걸음만 더 갔다면 동메달도 획득할 수 있던 상황.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좌절하고, 슬퍼만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그는 아직 열여덟살이다. 서채현은 "리드에서 중간에 나온 실수가 가장 아쉽다. 그래도 리드에서는 힘을 다 쓰고 내려와서 괜찮다. 올림픽 결승 무대를 뛰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스피드가 분리된다.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