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수는 3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홀A에서 열린 메라베트(알제리)와의 도쿄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7㎏ 16강전에서 8대0으로 승리했다. 이제는 8강이다. 이집트의 모하메드 이브라힘 엘 사예드와 격돌한다.
류한수는 한국 레슬링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동갑친구' 김현우와 한국 레슬링을 이끌어 왔다. 세계선수권대회(2013·2017년), 아시안게임(2014·2018년), 아시아선수권(2015년)을 석권했다. 올림픽 금메달만 획득하면 그랜드 슬램의 마침표를 찍는다. 류한수는 5년 전 리우 8강에서 아쉽게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16강에서 붙는 선수는 알제리의 2000년생 신성. 류한수의 띠동갑 차이나는 신예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붙었다. 류한수가 다소 유리한 자세를 잡았다. 류한수가 1점을 먼저 잡았다. 이어진 파테르 자세에서 공격 기회. 연거푸 옆굴리기를 성공하며 단박에 7-0으로 치고 나갔다. 여기에 추가 1점을 묶어 8대0 테크티컬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