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환(23·제천시청)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도마 남자 결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결선 진출자 8명 중 6번째로 포디움에 섰다. 1차 시기 난도 6.0점의 '요네쿠라(손 짚고 옆돌아 몸펴 뒤공중 돌며 세바퀴반 비틀기)' 기술을 연기했다. 착지가 약간 흔들리며 라인을 살짝 밟았지만 서는 데 성공했다. 난도 6.000점, 수행점수 8.833점을 받았다. 감점은 -0.1점이었다.
2차 시기, 가장 자신 있는 난도 5.6의 '여2(손 짚고 앞돌아 몸펴 앞공중 돌며 두 바퀴반 비틀기)' 기술을 깔끔하게 구사했다. 완벽했다. 난도 5.600점, 수행점수 9.233점을 받았다. 14.833점을 받아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1-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결선 진출 8명 중 가장 높았다.
동률 규정에 따라 신재환의 금메달이 결정됐다.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에 따라 동률일 때는 선수들의 1-2차 시기 점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우위를 점한다. 14.833점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신재환이 최고점 14.800점을 받은 아블리아진을 0.033점 차로 뛰어넘었다. 다브트얀(아르메니아)은 평균 14.733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