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로 훈훈했다. 권아솔과 샤밀 자브로프의 계체량에서 뭔가 사건이 날까 모두가 걱정속에 지켜봤지만 오히려 아무런 불상사 없이 끝이 났다.
권아솔과 샤밀 자브로프는 8일 전남 여수 유탑 마리나 호텔에서 열린 굽네몰 ROAD FC 056 계체량에서 계체량을 통과해 9일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게 됐다. 권아솔은 70.5㎏, 샤밀은 70.3㎏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계체량이 끝난 뒤 샤밀은 "지금까지 여러 얘기를 많이 했지만 내일은 끝장을 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권아솔이 도발적인 멘트를 할 줄 알았지만 이번엔 매우 공손했다. 예전과 달리 상대인 샤밀을 존중하는 발언을 했다. 권아솔은 "우선 러시아에 큰 형님같은 선수고 가장 존경 받는 샤밀 선수와 싸우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말하면서 "내일 경기장에서 쉽게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