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호는 15일 전남 영암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9년 위더스제약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손명호는 지난 2017년 단오 대회 이후 2년3개월 만에 생애 3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추석 대회에서는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를 점치기 어려웠다. 8강에 무려 천하장사 4명, 손명호를 포함하여 백두장사가 2명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기세를 올린 손명호는 거침이 없었다. 결승전에 들어선 손명호는 덮걸이로 첫 번째 판을 가져왔고 두 번째 역시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점수를 2-0으로 벌려 놨다. 세 번째 판 윤성민이 각오를 다지며 공격을 해봤지만 기세를 탄 손명호를 당해낼 순 없었다. 손명호가 배지기로 윤성민을 모래에 눕혀 승리했다. 노련미가 인상적인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