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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70㎝ 니시오카, 선전오픈 테니스 대회 우승

입력 2018-09-30 22:27

니시오카 요시히토(171위·일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니시오카는 30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ATP 투어 선전오픈(총상금 73만3천655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67위·프랑스)를 2-1(7-5 2-6 6-4)로 제압했다.
올해 23살인 니시오카는 키 170㎝의 단신에도 자신보다 17㎝가 더 큰 에르베르를 물리치고 생애 첫 ATP 투어 단식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 13만885 달러(약 1억4천500만원)를 받은 니시오카는 랭킹 포인트 250점을 추가,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95위 안팎까지 오르게 됐다.
일본 선수가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2년 마쓰오카 슈조, 2008년 니시코리 게이, 지난해 스기타 유이치, 올해 4월 대니얼 타로에 이어 이번 니시오카가 통산 5번째다.
니시오카는 지난해 3월 세계랭킹 58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랭킹이 100위 밖으로 밀려났으나 지난해 3월에는 키 211㎝의 당시 세계 21위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 196㎝ 장신으로 당시 14위였던 토마시 베르디흐(체코)를 연파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카를로비치는 니시오카보다 키가 41㎝나 더 큰 선수다.
올해 5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ATP 챌린저 대회에서 우승한 니시오카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결승에서도 니시오카는 에르베르를 상대로 서브 에이스 수에서 0-12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결승까지 5경기를 치르면서 서브 에이스 수는 총 3개에 그쳤고, 상대에게 얻어맞은 서브 에이스 수가 42개나 됐으나 빠른 발과 상대 코스를 예측하는 플레이 등을 앞세워 정상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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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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