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1998년 방콕대회 이후 무려 20년만에 일본에게 2위를 내준, 종합 3위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1일 폐막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금메달 132개 은메달 92개 동메달 65개로 종합1위를 지켰고. 일본은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로 한국을 제치고 2위 탈환의 감격을 누렸다.
이 회장은 기자회견 대회 총평을 통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16일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대회 성과와 개선점, 대한민국 체육이 나아아갸 할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열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메달 208개 목표 중 117개를 획득했다. 종합3위로 마무리했다. 당초 말씀드린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대회의 주목할 만한 성과도 언급했다. "괄목할 만한 점은 '아시아 허들 최강' 정혜림, '한국사이클 첫 4관왕' 나아름, '32년만의 여자체조 금메달리스트' 여서정, '한국 수영의 가능성을 증명한 개인혼영 금메달리스트' 김서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신예 선수가 발굴됐다.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북단일팀의 빛나는 성과도 이야기했다. "개폐회식 남북한 공동입장에 이어 국제 종합대회 사상 첫 남북단일팀 금메달 쾌거도 기록했다. 용선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고 여자농구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우리는 역시 하나'라는 민족의 동질성을 증명했다. 하나가 되면 경쟁력이 강력해진다는 것을 입증했다. 남북단일팀은 향후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