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영여신' 안세현(23·SK텔레콤)이 굳은 각오를 다졌다.
안세현은 14일(한국시각) 호주 케언즈를 떠나 결전지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안세현은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 아쿠아틱센터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첫 현지 훈련을 마쳤다. 안세현은 "장거리 비행을 하고 늦은 시각 선수촌에 들어갔다. 오전에 잠시 쉬고 오후에 처음으로 몸을 풀었다. 몸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남은 기간 어떻게 몸 관리를 해야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몸을 풀면서 조금 좋아지기는 했지만, 내가 생각한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만족하지 못한다. 코치님께서 괜찮다고 해주셔서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번 국제대회를 뛰지만, 늘 새롭다는 생각을 한다. 나 자신에게 도전한다는 마음이다. 항상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며 "지난해 헝가리 세계선수권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도 받았다. 그만큼 부담감, 압박감이 있다. 올해 굉장히 힘들었다.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거쳤다. 이번에 그 것을 깨려고 한다. 올해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선수로 도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