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남북화합, 세계평화를 이끌어낸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잇기 위한 노력으로 4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올림피언들을 초청했다.
한국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유승민 IOC 위원(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대한탁구협회 부회장), '깎신' 김경아(대한항공·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가 참가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롱과 딩닝(이상 중국),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 박신혁(이상 북한), 김일국 체육상이 참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후쿠하라 아이와, '탁구신동'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도 함께했다. 경기는 1세트 11점, 혼합복식 친선전으로 치러졌다. 장벽을 허무는 평화의 스포츠, 탁구를 통한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혼합복식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가교가 되는 스포츠의 역할을 보여줄 수 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올림픽데이'를 기념하면서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음을 우리 모두 함께 체험할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올림픽데이 평화 탁구 이벤트는 IOC와 ITTF의 긴밀한 협업으로 진행됐다.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장으로 일하며 독일 출신 바흐 IOC 위원장,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과 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올림픽 챔피언' 유승민 IOC위원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5월 할름스타드세계탁구선수권에서 극적으로 여자탁구 남북단일팀을 성사시킨 지 7주 만에 스위스 로잔에서 남북 탁구 에이스들이 재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