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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아이스하키]백지선 감독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하는데, 그 부분이 통했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18-02-19 00:04

수정 2018-02-19 00:07

백지선 감독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하는데, 그 부분이 통했다"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하는데, 바로 그 부분이 나왔다."



백지선 감독은 경기에 만족감을 보였다. 말그대로 졌지만 잘싸웠다. 백지선호가 '세계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대4(0-1, 0-1, 0-2)로 패했다. 두수 위의 캐나다를 맞아 한국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아쉽게 패했지만,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체코(1대2), 스위스(0대8)에 이어 캐나다전까지 패한 한국은 조별리그를 3패로 마쳤다. 한국은 20일 핀란드와 8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경기 후 만난 백 감독은 "항상 얘기하는게 '최선을 다하라'고 하는데 그 부분이 나왔다"고 했다. 전날 스위스에 0대8로 패했던 대표팀은 확 달라진 모습이었다. 백 감독은 "선수들이 어제 만족 못했다. 오늘 더 잘하려고 하고 나왔다"고 했다.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더 피곤하다고 느낀다. 열정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세계 1위와의 대결, 백 감독은 어땠을까. 그는 "세계랭킹 1위와 한다는 것은 항상 익사이팅하다. 팬들도 좋은 경기 보셨으면 했다"고 웃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 대해서는 "수준 높은 경기가 이루어졌다.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라하 했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인지하고 나왔다. 이 모든 경기들이 선수들에게, 관중들에게 엄청난 경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 상대는 핀란드다. 백 감독은 "많은 경기를 할 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다.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백 감독은 이날 슈퍼맨 넥타이핀을 메고 나왔다. 백 감독은 "하키 선수는 미신이 있다. 가족, 친구들이 준 징표를 입고 있다. 너무 많다. 매일 무엇을 할지 골치 아프다. 이 핀은 친구가 줬다"고 웃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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