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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정지신호 무시하고 내달린 후 '충돌' 만취상태

조윤선 기자

입력 2014-10-02 01:47

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정지신호 무시하고 내달린 후 '충돌' 만취상태
현정화 음주운전

'현정화 음주운전'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현정화는 1일 오후 언론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며 "오랫동안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고 밝혔다.

현정화는 "스포츠인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현정화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실망시켜 드린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고급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

MBC 측이 이날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사거리에서 현정화가 몰던 흰색 재규어 차량은 빨간색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내달리다 직진하는 검은색 모범택시와 그대로 충돌한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 감독은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201%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 감독은 사고 후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전화를 걸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싶었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선수촌장직 사퇴의사를 전했다. 이에 조직위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현 감독의 사표를 수리했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현정화 음주운전, 모범을 보여야지 이게 뭔가", "현정화 음주운전, 사람이 다시 보이네요", "현정화 음주운전, 그 좋았던 이미지 어떡하나", "현정화 음주운전, 앞으로 술 절대 마시지 않을 것 같다", "현정화 음주운전,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해주세요", "현정화 음주운전, 이미지가 망가졌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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