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로 올해는 각 팀에 외국인 선수가 늘어나며 'V리그 올스타전 유니버스' 이름으로 올스타전이 펼쳐졌다.
남자 올스타에 선정된 외국인 선수는 일본 료헤이(한국전력), 몽골 바야르사이한(OK금융그룹), 슬로베니아 마테이(우리카드), 쿠바 레오(OK금융그룹) 등이다.
아시아 쿼터 덕분에 더욱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참여한 이번 올스타전은 남자부 여자부 총 40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배구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팬들이 선정한 올스타전 최다 득표자는 여자부 김연경과 남자부 신영석이 차지했다.
남녀가 함께하는 배구 올스타전은 1, 2세트로 열렸다. 1세트? 남자부, 2세트는 여자부 경기로 열렸고 세트당 21득점으로 진행됐다.
김연경은 팬들과 함께 단체 줄넘기를 펼쳤고 경기에서는 여자부 뿐만 아니라 남자부 경기에도 깜짝 출전해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나이에 맞는(?) 세리머니를 준비했다던 38살 베테랑 신영석은 득점 후 줄넘기를 이용한 화려한 슬릭백 댄스를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40인의 남녀 올스타 선수들은 코트에 등장할 때 다양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현대캐피탈 박경민은 날다람쥐 의상을 선보였고, 폰푼은 천사 날개 의상을 선보이며 등장했다. 올스타 선수들은 다양한 댄스와 볼하트, 배우처럼 선글라스까지 끼고 팬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스타전이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은 많은 배구팬들이 찾았다.
공식 관중 수는 취소 티켓 때문에 매진이 되진 못했지만 6,12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올스타전은 2년 연속 6,000명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
남자부는 신영석이 MVP와 세리머니상을 휩쓸었다. 여자부 MVP는 팀 동료 폰푼과 같은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깜찍한 매력을 뽐낸 표승주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