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중국 대표팀 최다득점자인 우레이는 1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3년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21분 조기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우레이는 이날 단 18번의 볼터치, 12번의 패스, 67%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장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후반 16분 노마크 헤더 찬스에서 이마에 맞은 공은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20분 우측 크로스를 레바논 골키퍼가 쳐낸다는 것이 바로 앞에 있는 우레이에게 연결됐다. 우레이는 빈 골문을 향해 슛을 쐈지만, 뒤따라오는 레바논 수비수가 걷어냈다. 우레이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했다. 우레이는 이날 4번째 슈팅을 쏜지 1분만에 탄룽과 교체됐다.
2023년 A매치에서 5골(10경기)을 넣은 우레이는 지난 타지키스탄과 1차전에서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72분 동안 볼터치 횟수가 단 15번에 그쳤고, 6번 볼 소유권을 잃었다. 슈팅은 아예 없었다. 우레이의 침묵 속 중국은 2경기 연속 0대0 무승부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