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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데려오느라 바빠' 첼시 구단주, 부진한 축구는 손 떼나..."다른 사업에 중점"

이현석 기자

입력 2023-12-11 00:02

수정 2023-12-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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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데려오느라 바빠' 첼시 구단주, 부진한 축구는 손 떼나..."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첼시 인수 이후 엄청난 투자를 감행했던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당분간 첼시 운영에서는 물러날 예정이다.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9일(한국시각) '첼시 토드 보엘리 회장은 구단에서 조금 물러났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보엘리 구단주가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 구단을 인수하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보엘리는 미국 국적의 사업가로서 이미 첼시를 인수하기 전부터 컨소시엄을 통해 세계 유명 구단의 구단주로 활동했다. 보엘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LA다저스와 미국프로농구(NBA)팀 LA 레이커스의 공동 구단주로도 이미 유명한 인물이었다.

보엘리는 다저스, 레이커스와 마찬가지로 첼시에서도 막대한 투자를 감행했다. 인수 후 처음 맞이한 여름 이적시장에서 4억 1900만 파운드가량을 지불했고, 이후 겨울 이적시장과 2023~2024시즌을 앞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첼시는 보엘리의 인수 이후 3번의 이적시장 동안 10억 파운드(약 1조 6500억원)를 이적료로 사용했다.

다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12위로 마감한 데 이어, 올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음에도 현재 리그 10위에 머물러있다. 포체티노는 팬들에게 과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막대한 투자의 결실이 좀처럼 나오지 않으며 수뇌부에 대한 구단 팬들의 불신도 커지고 있다.

결국 보엘리는 첼시 운영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자신이 맡은 다른 사업들에 집중하기 위해, 첼시 운영에서 조금 물러난 듯 보인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보엘리는 최근 몇 달 동안 첼시에서의 역할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 시즌 스탬퍼드 브리지의 단골 손님이었지만, 올 시즌 포체티노 선임 이후 직접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엘리는 다른 사업적 이익에 집중하기 위해 첼시에서의 역할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에 여전히 전념할 생각이며, 첼시에 대한 그의 열정은 여전히 완전하다. 다만 그는 레이커스와 다저스를 포함한 다른 비즈니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자신의 시간 중 50퍼센트를 투자했던 첼시에게 이제 20퍼센트를 투자 중이다'라고 보엘리 구단주가 다른 사업들에 더욱 시간을 투자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엘리가 운영하는 구단 중 하나인 다저스는 최근 MLB 최고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데려오는 엄청난 계약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약 9240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 액수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으로 투수와 타자 모두에 큰 힘을 얻으며, 리그 최고의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도 갖추게 됐다.

도저히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첼시 대신 오타니 영입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다저스에 집중한 것으로 보이는 보엘리 구단주가 첼시에 대한 투자를 계속 유지할지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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