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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가 0.240-9홈런 치고 재계약…강력했던 재팬시리즈 홈런 2개, 한신 우승 주역 노이지 20만달러 삭감 사인

민창기 기자

입력 2023-12-01 06:33

수정 2023-12-0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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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가 0.240-9홈런 치고 재계약…강력했던 재팬시리즈 홈런 2…
재팬시리즈 7차전에서 좌완 에이스 미야기를 상대로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린 노이지. 스포츠닛폰 본사제휴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475타수 114안타), 9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가 0.623이고, 득점권 타율이 2할6푼4리다. 올시즌 센트럴리그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27명 중 타격 26위를 했다. 출루율 홈런 25위, 타점 공동 12위.



일본프로야구가 '투고타저' 리그이고, 외국인 타자들이 고전했다고 해도 이 정도 성적이면 재계약을 장담하기 어렵다.

올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브라이언 오그레디(31).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15홈런-46타점을 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는 20일 네프탈리 소토(34)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었다. 109경기에서 2할3푼4리(399타수 83안타), 14홈런, 50타점을 올린 홈런, 타점왕 출신 1루수와 결별했다.

한신의 외야수 셸던 노이지(29)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한신 구단은 11월 30일 노이지와 연봉 11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연봉 130만달러에서 20만달러가 삭감된 금액에 사인했다.

노이지는 한신에서 주로 외야수로 출전했는데, 내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강한 어깨로 올시즌 양 리그 최다인 보살 12개를 기록했다.

노이지는 구단을 통해 "다시 뛸 기회를 준 한신 관계자, 팬들에게 감사한다. 내년에도 팀이 우승하는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재팬시리즈 7차전이 끝나고 다음날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내년에도 돌아와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희망이 이뤄졌다.

2016년 워싱턴 내셔널스 2라운드 지명. 201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47경기에서 타율 2할1푼2리, 83안타, 7홈런, 37타점를 올렸다. 2022년 오클랜드에서 4홈런, 26타점을 기록하고 일본행을 결정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특별할 게 없지만 오릭스 버팔로즈와 재팬시리즈에서 강력했다. 오릭스가 자랑하는 최강 '원투 펀치'를 상대로 홈런 2개를 터트렸다.

11월 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6차전. 5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선제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가 던진 시속 156km 초구 높은 직구를 밀어쳐 외야 오른쪽 관중석으로 날렸다.

5차전까지 한신은 재팬시리즈 13경기 연속 무홈런 중이었다. 노이지의 이 홈런으로 6차전에서 영봉패를 면했다. 한신은 올시즌 양 리그 12개팀 중 팀 홈런 11위(84개)를 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야마모토는 올해 정규시즌 168이닝 동안 피홈런이 2개였다. 6차전에서 9이닝 1실점 호투로 재팬시리즈 통산 첫승을 거뒀다.

7차전의 주인공도 노이지였다. 오릭스 '좌완 에이스' 미야기 히로야(22)를 상대로 4회초 선제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렸다. 노이지가 맹활약한 한신은 1985년 이후 38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재팬시리즈가 노이지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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