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서 9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이탈로 유격수 출장 기회를 잡은 김하성은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다.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2타수 1안타) 이후 2경기에서 안타 없이 합계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사구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가 0-3으로 뒤진 3회초 첫 타석에서 무사 1루 찬스를 맞이했다. 텍사스 선발 조던 라일즈를 상대한 김하성은 초구 낮은 볼을 골라냈다. 이어 2구째 제구가 되지 않은 91마일 직구가 몸쪽을 향했고, 왼쪽 허벅지 부근에 공을 맞아 사구로 출루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라일즈를 흔들며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5회말 수비에서 데이비드 달의 땅볼 타구를 백핸드를 처리하려다가 놓치는 실책을 기록한 김하성은 다행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낸 후 이어진 타석에서 실수를 만회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번째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했고, 곧바로 터진 트렌트 그리샴의 투런 홈런때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