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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AMG, PHEV 4기통 버리고 V8 부활..마니아 혹평에 결단

카가이 기자

입력 2024-05-16 13:54

벤츠 AMG, PHEV 4기통 버리고 V8 부활..마니아 혹평에 결단
사진제공 : 카가이

메르세데스 벤츠가 자사의 고성능 디비전 AMG에새롭게 출시할모델 CLE 63에 V8 엔진을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AMG가 언급한 고성능 V8 엔진의 아이덴티티였던 C63, E63에 직렬 4기통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내놓자 판매량이 줄자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AMG 마니아들은 V8을 없애고 4기통을 장착하자 혹평을 늘어놨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탑재하면서 스포츠 주행시 무거워진 차량 중량과 더불어 모터가 구동되지 않으면 구형 모델보다 출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나타나서다.

수많은 이유들 가운데 가장 아쉬운 요소로 꼽히는 것은 V8의 매력적인 배기음이 사라졌다는 점이다.4기통으로 다운사이징 되면서 63 AMG트레이드 마크라고 볼 수 있는 저음의 8기통 음색이 사라지면서거부감이 생긴요소가 됐다.

지난해말메르세데스가 "C63 및 E63 AMG 모델에 V8 파워트레인을 다시 탑재할 것을 고려중"이라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이는 AMG CEO의 인터뷰로 오보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다시 PHEV로만 출시된다는 소식이 확정되면서 마니아들의 한숨은 깊어졌다.

하지만 최근 해외 매체 오토카보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사업부 고위 관계자가 새롭게 출시될 CLE 63 AMG에는 V8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벤츠가 이런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C클래스 AMG와 E클래스 AMG 모델의 판매량이 이전 V8 모델에 비해 크게 부진한 것이 꼽힌다.

그리고 CLE 53이 이미 443마력을 발휘하는 I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있어63 라인업에 I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채택하기에는 차별화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하이브리드 V8 사양이 추가될 경우 기존 합산출력 670마력을 발휘하는 I4 PHEV 파워트레인보다 하향된 585마력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MG는 CLE경쟁 차종으로 BMW M4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585마력 하이브리드 V8은 BMW M4의 542마력을 발휘하는 I6 3.0L 트윈 터보와 막상막하의 경쟁 구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지난달 2024 베이징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 벤츠R&D 운영 책임자인 마르커스 셰이퍼는 "현재 C63과 GLC 63 AMG가 V8 파워트레인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지적을 참고해 해당 사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중"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AMG가 다운사이징 된 내연기관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계속 유지할 여부에 대해서는 판매 결과가 결정할 것이라 보인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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