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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비즈] '락토프리'부터 'A2'까지…'배앓이' 없는 프리미엄 우유, 인기 '꿀꺽'

김소형 기자

입력 2024-05-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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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토프리'부터 'A2'까지…'배앓이' 없는 프리미엄 우유, 인기 '꿀…
◇매일유업 락토프리 우유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 사진제공=매일유업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먹거리가 관심을 듬뿍 받고 있다. 특히 '완전식품'으로 꼽히는 우유는 소화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도 마실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유업계에서도 소화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배앓이'를 유발하는 유당 혹은 A1 단백질을 배제한 '락토프리'·'A2'우유가 대표적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우유 소매시장은 2조6181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96% 성장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 규모는 2019년 306억원에서 지난해 약 870억 규모로 두배 이상 늘었다.

매일유업은 최근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점유율 약 44%를 차지하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지구 2바퀴 둘레에 달하는 누적판매량 8억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특허 받은 UF(Ultra filtration)공법을 통해 미세한 필터로 유당만 제거하므로 우유 본연의 고소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렸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도 지난 2월 신제품 '맛있는 우유 GT 진짜 고칼슘 락토프리'를 선보이는 등 락토프리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A2 단백질로만 구성된 A2 우유는 장 내 염증이나 배앓이를 유발할 수 있는 '베타 카소모르핀-7(BCM-7)'을 최대 4배 더 방출하는 A1 단백질을 함유하지 않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전 세계 A2 우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4억 달러(약 18조5456억원)로 추산되는데, 오는 2032년에는 478억 달러(약 66조1552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은 지난달 A2 원유로 만든 'A2플러스 우유'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을 A2 원유로 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2플러스 우유는 전국 약 1500여개 목장 중 31개 A2 전용목장에서 분리·집유한 100% 국산 A2 우유를 사용했다.

유한건강생활은 국내 최초 A2 우유인 '뉴오리진 a2우유'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 이어 GS리테일의 편의점·슈퍼마켓인 GS25와 GS더프레시에서도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해 '뉴오리진 a2우유'는 전년 대비 약 7배 이상 매출이 늘었고,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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