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헬스칼럼] 눈 뻑뻑하고 심한 이물감…눈에도 결석이 생긴다

장종호 기자

입력 2024-02-20 08:38

 눈 뻑뻑하고 심한 이물감…눈에도 결석이 생긴다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김영돈 원장

"선생님, 눈에도 결석이 생기나요?"



눈이 너무 건조하고 이물감을 느껴 안과를 찾았다가 결막결석을 진단받는 분들이 있다. 눈에 돌이 생긴다고 하면 놀라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흔한 증상이다.

결막결석은 눈자위를 덮고 있는 눈꺼풀 안쪽의 결막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과 함께 눈물이 흐르거나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결석이 있으면 눈꺼풀을 뒤집어 봤을 때 좁쌀 크기의 노란 결석이 보이기도 한다.

결막결석은 만성적인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눈에 자극이 심하면 염증을 유발하는데, 만성염증으로 눈의 노폐물들이 뭉쳐서 결석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눈꺼풀 가장자리, 속눈썹 부위에는 20~25개의 기름분비샘인 마이봄샘이 있는데, 눈을 깜빡일 때마다 기름 물질이 나와 눈동자에 얇은 코팅막을 씌워 눈물이 빨리 증발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안구건조증이 심한 눈은 마이봄샘의 기능이 떨어져 있어 눈동자가 건조해지고 노폐물이 잘 빠져 나가지 못하고 뭉쳐서 굳는다. 이것이 눈 속에서 결석을 만드는 것이다.

여성들은 과도한 눈 화장이 영향을 주기도 한다. 마이봄샘으로 마스카라나 아이섀도의 이물질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마이봄샘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눈 화장품 가루는 그 자체로도 눈 표면에 상처를 낼 수 있어 건조한 계절에는 짙은 눈 화장을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결막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돌출되어 있을 때는 시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안약으로 결막을 마취시킨 뒤 바늘을 이용해 제거하고, 이후 항염제를 사용해 염증을 막고 회복을 돕는다.

결막결석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다. 눈이 뻑뻑하다 보니 자꾸 만지거나 비빌 수 있는데 자칫 결석이 각막에 상처를 일으켜 심한 경우 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가까운 안과병원에서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막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이봄샘을 깨끗하게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따뜻함 타올을 이용한 온찜질이 효과적이다. 따뜻한 타올을 약 5분가량 눈 위에 얹어 둔다. 이후 면봉으로 속눈썹이 난 길을 따라 눈 안쪽과 바깥쪽을 깨끗이 닦아내면 도움이 된다. 한쪽 눈에 5분씩 양쪽 눈을 번갈아 해주면 좋다. 마이봄샘에서 딱딱하게 굳어 있는 지질을 녹여 눈 바깥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IPL레이저를 활용하면 치료에 효과적이다. IPL레이저 치료는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보된 특정 파장의 광선을 쏘인 후 이 빛이 혈관색소에 흡수돼 열을 발생, 마이봄샘의 쌓인 피지를 녹이고 눈꺼풀 염증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 마이봄샘 기능을 다시 활성화해 기름 분비를 돕는 것이다.

한편, 지나치게 건조한 실내 환경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등을 주변에 비치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강한 자외선이나 바람,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는 것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김영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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