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북부산지 10~20㎝ 눈 내릴 듯…대설-호우 특보 함께 내려지는 곳도
강풍 동반…바다에 거센 풍랑, 동해안 너울 주의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전국에 겨울비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12월 강수량으로는 손꼽히게 많은 강수량이 기록될 수도 있겠다. 강원산지엔 대설이 예보돼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이날과 12일 강원영동·경북북부동해안·제주산지를 중심으로 전국에 비,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은 12일 오전 비가 멎겠으나 강원영동·전남·경남과 제주는 각각 12일 오후와 저녁까지 강수가 이어지겠다.
1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70㎜(제주중산간 최대 80㎜ 이상·제주산지 최대 120㎜ 이상), 강원영동·경북동해안·울산 30~80㎜(경북북부동해안 최대 100㎜ 이상), 전남남해안·대구·경북내륙·부산·경남 20~60㎜, 대전·세종·충남 10~50㎜, 수도권·서해5도·강원영서·충북·호남·울릉도·독도 10~40㎜이다.
적설량은 강원북부산지 10~20㎝(최대 30㎝ 이상), 강원중부산지 5~10㎝(최대 15㎝ 이상), 강원남부산지 3~8㎝, 강원북부내륙과 강원북부동해안 1~3㎝, 경기북동부 1㎝ 내외가 예상된다.
강원북부산지에 대설주의보, 강원중부산지에 대설예비특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에따라 한 구역에 대설특보와 호우특보가 동시에 내려지는 일도 생길 수 있겠다.
강원산지는 동풍에 실려 낮은 고도로 구름이 유입되면서 안개가 끼어 눈과 함께 시야를 방해하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11일과 12일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제주는 이날 오전부터, 서해안·전남남해안·경상해안은 오후부터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를 웃돌기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