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반지하 300가구에 '스마트 안전관리'…"효과 입증"

입력 2023-11-23 15:08

[서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첫 '스마트센서 IoT 홈네트워크 기술'로 침수·화재 등 감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관내 반지하 가구 300곳에 전국 최초로 '스마트센서 사물인터넷(IoT) 홈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화재와 침수, 일산화탄소 발생 등의 재난을 조기에 탐지해 대형 재난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상황이 발생하면 센서 감지 정보를 통해 가구 내에 "화재발생!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또는 "침수가 감지되었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고 침수 위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등의 음성 안내가 나온다.

동시에 거주자의 휴대전화로 재난 발생 문자가 발송되고 구 재난안전대책본부(관제센터)로도 상황이 전달된다.

이 서비스를 위해 구는 대상 반지하 가구 내에 화재센서, 침수센서, 일산화탄소센서, 온도센서, IoT 소화기, 음성안내 경광등, LTE IoT 라우터, 게이트웨이 등 모두 8가지 장비를 설치했다.

벽면에 설치된 침수센서는 전국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바닥에 5mm 이상 물이 차면 감지한다. 화재센서와 일산화탄소 센서는 천장에 설치됐다. 음성안내 경광등은 게이트웨이로부터 감지된 정보를 수신해 큰 소리로 위험을 알려준다. 소화기 압력 상태를 원격으로 파악할 수 있는 IoT 소화기도 처음 도입한 장비다.

구가 통신비 납부와 센서 장애 관리를 무상 처리해 주므로 주민은 게이트웨이 등 일부 장비의 전기요금만 부담하면 된다.

반지하 가구에 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구비 3억원과 시비 2억원이 투입됐다.

최근 이 서비스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사례도 있었다. 혼자 사는 50대 주민이 가스 불 끄는 것을 잊어 주전자가 타기 시작했는데, 화재 센서가 반응해 경광등이 울렸고 구청 관제시스템을 통해 화재 감지 문자가 해당 주민에게 발송됐다. 이 덕분에 급히 달려가 불을 꺼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구는 이 사업 추진으로 올해 5월 '서울시 디지털 연찬회 우수 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9월에는 '제40회 지역정보화 연구과제 발표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는 등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이성헌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안전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반지하 가구의 재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서대문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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