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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광주·전남서 사건사고 잇달아(종합)

입력 2023-10-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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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광주·전남서 사건사고 잇달아(종합)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112신고 광주서 늘었지만, 강력 사건·대형 사고는 없어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정회성 기자 = 엿새간 이어진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광주·전남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낸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 112 신고 건수는 광주에서 지난해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강력 사건이나 대형 사고는 다행히 없었다.


◇ 추석 연휴 잇단 화재·안전사고
연휴 기간 잇따른 화재로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광주 북구 동림동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고, 이달 1일에는 광산구 하남산단 배터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컨베이어벨트 등이 불에 탔다.
전남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28분께 나주시 성북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35분 만에 진화됐지만, 지적장애 3급인 20대가 작은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 당시 보호자는 집을 비웠고, 주방 내 가스레인지는 작동 상태였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안전사고와 주민 불편도 이어졌다.

연후 시작 직전 27일 오후 전남 함평군 학교면 인근 광역 상수도관이 파손돼 주변 도로가 침수됐으나, 신속한 조치로 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전남 순천만정원박람회장 무인 궤도열차 '스카이큐브'가 전기 합선으로 멈춰 서 탑승객 70여명이 1시간 동안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해, 60대 승객이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 이송됐다.

1일 전남 여수시 소라면의 한 야외 골프연습장에서 그물 정비 작업 중이던 50대가 추락해 중태에 빠졌다.

2일에는 주변 지상 변압기에서 연기가 난 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단지와 인근 상가 200여 세대의 전력 공급이 끊겼고, 3일에는 광주 서구 금호동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돼 수돗물이 넘쳤다.


◇ 정율성 흉상 훼손…외국인 사건·교통사고 이어져
형사사건도 연휴 기간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1일 보수단체 회원이 광주 남구 정율성 거리에 조성된 정율성 흉상에 밧줄을 묶은 차량으로 쓰러트려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날 오전에는 광주 서구 매월동 한 은행 사무실에 '삿갓'을 쓴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경비·보안 시스템 작동음에 놀라서 도망친 괴한을 약 2시간 만에 검거했다.

외국인 밀집 거주지가 형성된 광주 광산구에서는 외국인 관련 사건도 잇달았다.

연휴 둘째 날인 지난달 29일 광산구 월곡2동 거리에서 외국인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가해자를 추적 중이다. 같은 날 광산구 평동파출소 주차장에서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이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주차된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냈다.

같은 날 광주에서는 인도네시아 국적 이주노동자가 축구 경기 중 동료 외국인으로부터 흉기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고, 연휴 다섯째 날에는 음식을 해 먹으려고 부엌칼 등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닌 외국인들 탓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일었다.

교통사고도 연일 발생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전남 화순군 춘양면 인근 도로를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1차로에서 사고로 멈춰 서 있던 SUV 후미를 추돌해 4명이 다쳤다.

29일에는 신안군 압해읍 국도 2호선 압해대교 위에서 차량 3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7명이 경상을 입었다.
30일 전남 장성군 진원면 국도 1호선 도로에서는 BMW 차량과 코나 차량이 충돌해 BMW 차량이 전소했고 코나 차량 탑승자 3명 다치는 사고가 났다.

당시 BMW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라졌는데, 주변을 지나던 차량의 도움을 받아 병원까지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나 무면허 운전에 의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광주 북구 매곡동에서는 전날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운전미숙으로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다 맞은편에 정차 중인 차량 3대를 들이받아 총 7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 112 신고, 광주는 늘고 전남은 감소
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2일까지 기준) 일평균 112 신고는 1천640건 접수돼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대비 10.2% 늘어났다.

중요범죄 신고는 일평균 48.2건(18.1%↑), 가정폭력 신고는 일평균 27.8건(27.5%↑) 등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는 일평균 9건 발생해 지난해 추석 대비 29.7% 감소했고, 교통사고 부상자도 일평균 12.7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47.7% 줄었다.
전남경찰청은 추석 명절 종합치안 대책을 추진한 지난달 18일부터 올해 3일까지 112신고 건수가 지난해 대비 하루 평균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남경찰은 하루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지난해 추석보다 31.7%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형 사고나 강력 사건 없이 광주·전남은 이번 연휴 대체로 평온한 치안 상태를 유지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추석은 연휴 기간 112신고 등 치안 수요가 증가했으나, 이상 동기 범죄 발생에 대비한 특별치안 활동과 연계한 예방 활동 덕분에 큰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치안 상태를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pch80@yna.co.kr
h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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