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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뉴노멀' 아닌 '노노멀'"…호텔업계, 개성따라 즐기는 노마스크 여행 콘텐츠 마련 분주

조민정 기자

입력 2023-03-13 15:21

수정 2023-03-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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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뉴노멀' 아닌 '노노멀'"…호텔업계, 개성따라 즐기는 노마스크…
◇ 웨스틴 조선 서울은 양말 브랜드 아이헤이트먼데이와 협업해 점핑 라이크 어 스프링 패키지를 출시했다. 사진제공=웨스틴 조선 서울

코로나19 이후 여행업계를 장악한 트렌드는 '뉴노멀(New Normal)'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행업계 트렌드는 기존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노노멀(No-Normal)' 여행이다. 평범하고 일반적인 여행 행태가 아예 사라진,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것. 이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초개인화 현상, 취향과 소비를 중시하는 N극화 현상 등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호텔업계는 다변화되는 호캉스 니즈와 취향을 적극 반영한 이색 콘텐츠로 봄캉스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한 패키지부터 봄꽃 스냅 촬영, 봄나들이 기프트 패키지, 미식 프로모션까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로 여행객을 유혹하는 모습이다.

먼저 웨스틴 조선 서울은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양말 브랜드 아이헤이트먼데이와 협업해 '점핑 라이크 어 스프링' 패키지를 출시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데일리 포켓백과 화사한 봄 컬러 양말 2종으로 구성된 아이헤이트먼데이의 '스프링 에디션 기프트 세트'를 특전으로 준비했다. 유선으로 스위트 객실 예약 시 그라운드시소(서촌, 성수, 명동) 전시 마스터티켓 2매도 받을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해 고품격 '휴식주(休食酒)'를 경험할 수 있는 봄캉스 패키지 2종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스위트 위드 프렌즈' 패키지는 고품격 주(酒)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스위트룸 투숙을 기본으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 12년(700ml)과 호텔 셰프의 미식 투고박스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호텔 곳곳에 세계적 거장 데미안 허스트, 쿠사마 야요이와 국내외 작가들의 조각, 회화 작품 30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어 봄에 어울리는 아트 호캉스를 누리기도 좋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해 럭셔리 향(香)캉스를 위한 '스프링 브리즈' 패키지를 내놨다. 스위트 객실 이용 고객에게 메종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 향인 '레이지 선데이 모닝 디퓨저(185ml)'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봄꽃으로 새 단장한 야외 온천 '씨메르'와 시즌 음료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평범함을 거부하는 '노노멀'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라 주캉스, 향캉스 등 다양한 취향에 맞는 패키지를 선보였다"며 "고객 니즈가 계속해서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이색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화보 같은 봄꽃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뷰티풀 모먼트 오브 스프링' 패키지를 내놨다. 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유채꽃 명소에서 전문 스냅 작가와 단독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2인 스냅 촬영으로 투숙 기간 중 엉덩물계곡, 색달해변 등의 포토스팟에서 60분간 진행된다. 리버시블 플라워 버킷햇 2개와 파르나스 호텔 제주 시그니처 텀블러 2개 등 굿즈도 증정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다채로운 봄 미식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이탈리안 레스토랑&바 '스카이 라운지'에서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꽃 축제인 '인피오라타'를 고메 디너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아시안 퀴진 레스토랑 '아시안 라이브'는 제철 해산물과 쇠고기, 봄나물 등으로 구성된 '봄의 향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 위치한 '그랜드 델리'에서는 벚꽃을 표현한 스페셜 케이크를 판매한다.

이외에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아이들과 야외 활동과 실내 활동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새로운 키즈 패키지 '타이니 익스플로러 앳 포시즌스(Tiny Explorers at Four Seasons)'를 6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타이니 익스플로러 앳 포시즌스'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 뷔페 무료 이용(성인 2인), 호텔 인근 인사동에 위치한 이색 체험존 가족 입장권(박물관은 살아있다 + 다이내믹 메이즈 입장권 최대 3매), 유료 액티비티 1회 참여를 포함한 주말 키즈 라운지 이용, 짐이 많은 가족 고객을 배려해 입실 시 발렛파킹 무료 이용, 포시즌스 시그니처 불독 인형 선물, 객실 내 키즈 텐트 무료 세팅, 아이 나이에 따라 요청 가능한 다양한 키즈 물품 무료 제공 등 다채로운 혜택을 포함한다.

곳곳에 위치한 포토존과 트릭아트로 꾸며진 벽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좋아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에도 제격이다. 테마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는 봄 꽃 가득한 궁궐과 한옥, 청계천 등이 위치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봄을 만끽하며 걷기에도 좋다.



또한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마포는 경의선숲길을 감상하며 브런치 또는 이색적인 하이볼을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인 더 시티 패키지'와 '칵테일인 더 시티 패키지'를 오는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이중 칵테일 인 더 시티 패키지는 짐머만의 시그니처 하이볼 또는 칵테일 2잔 이용권 1매 제공한다. 색다른 주류를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한 인스타그래머블 감성의 하이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봄캉스(봄+호캉스)가 유행한다고 다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무언가 튀는 콘텐츠가 없으면 외면받기 십상"이라며 "관행적으로 해왔던 계절별 이벤트는 지양하는 동시에 세분화된 '현미경 타깃'으로 톡톡 튀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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