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유진 교수, 삼성서울병원 김석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근로자 121명을 교대 근무자(60명)와 비교대 근무자(61명)로 나눠 '정서 자극 과제'(Emotional Stroop task)를 주고 뇌 활성화 정도를 비교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에게 정서, 수면 등과 관련한 특정 단어를 제시하고 단어 인쇄에 사용된 색상과 같은 색깔의 버튼을 최대한 빨리 누르도록 하는 방식의 과제를 수행토록 하면서 뇌기능자기공명영상(fMRI)을 촬영했다.
이 결과, 교대 근무자는 비교대 근무자보다 정서적으로 부정적인 단어와 관련한 과제를 수행할 때 뇌의 왼쪽 바깥에 위치한 '배외측 전전두엽 피질'이 더 많이 활성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이런 뇌 영역의 과활성화는 교대 근무자가 정서 조절에 취약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런 부정 정서를 조절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