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가 있기에 폭염 속의 여름휴가는 잊을 수 없는 시원한 추억으로 남는다.
다만, 이런 물놀이가 인명사고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
1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술을 마시고 야간에 물놀이하던 20대 남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같은 달 25일 강원도 양양군 계곡에서도 가족과 물놀이하던 3세 유아가 물에 휩쓸려 실종된 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틀 뒤인 27일에는 전북 진안군의 하천에서 물놀이하던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소방청 집계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모두 3만3천42건이다.
월별로 보면 8월이 7천75건으로 가장 많고, 7월 4천385건, 9월 3천159건 등으로 전체 수난사고의 44%가 여름철에 집중돼 있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려면 물놀이는 구조대원과 안전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즐기고 금지구역에는 절대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구명조끼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상 스포츠를 즐길 때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거나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이 경우 구조자가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변에 있는 튜브나 스티로폼 등 부력이 있는 물건을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