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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계단과 골목길의 변신…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입력 2021-10-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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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계단과 골목길의 변신…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서울시 제공]

가파른 경사로와 계단이 많아 낙상사고가 빈번했던 골목길, 곳곳에 적재물이 쌓여있는 시장길 등이 안전하고 걷기 편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사업의 일환으로 종로구 충신동 충신윗성곽마을, 강서구 화곡동 화곡중앙골목시장, 금천구 가산동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 등 3개 지역에 대한 환경 개선 작업을 끝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연령, 신체 상태, 문화적 배경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뜻한다.



구릉지 주거지역인 충신윗성곽마을에는 밤에도 안전하게 계단을 오갈 수 있도록 낡은 계단을 정비하고 야간 조명과 물결 형태의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다.
화곡중앙골목시장은 큰 글자와 그림 문자, 조명 등을 활용, 안내 사인을 재정비해 멀리서도 시장 출입구와 화장실, 소화기 위치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은 인근 직장인들의 흡연 장소로 이용되어온 공지에 벤치와 나무가 있는 휴게시설을 만들어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공간에서 겪는 불편을 디자인을 통해 줄여나가기 위해 2015년부터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사업이 완료된 세 곳은 2018년부터 공모를 통해 매년 한곳씩 선정됐으며 사업 전 과정에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공공공간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상에서 만나는 더 많은 곳을 발굴해 소외되는 시민 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yunzhe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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