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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조종사 배출 19년만에 '1호 전술무기교관' 탄생

입력 2021-01-14 09:33

여군 조종사 배출 19년만에 '1호 전술무기교관' 탄생
(서울=연합뉴스) 공군이 14일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전술무기교관과정 수료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여군 최초로 '전술무기교관' 자격을 획득한 공군 39정찰비행단 159전투정찰비행대대 소속 김선옥 소령(진)이 자신의 주기종인 F-16 전투기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모습. 2021.1.14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국내에서 여군 조종사가 배출된 이후 처음으로 '여군 전술무기교관'이 탄생했다.



14일 공군에 따르면 제39정찰비행단 159전투정찰비행대대 소속 김선옥 소령(32세·공사 60기·진급예정)이 전술무기교관 과정(FWIC : Fighter Weapons Instructor Course)을 수료하고 자격을 획득했다.

전술무기교관 과정은 F-15K, F-16, FA-50, F-5가 주기종으로 4기 이상의 전투기를 지휘할 수 있는 비행 자격과 일정 비행시간을 보유한 전투조종사를 비행단별로 선발해 전술 및 무기체계에 정통한 교관으로 양성하는 전문화 과정이다.

다양한 고난도 비행훈련과 방대한 학업량으로 인해 조종사 교육 중 '박사급 과정'이라 불린다.
특히 2002년 처음 여군 조종사가 배출된 이후 전술무기교관 자격을 획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군은 설명했다.

김 소령은 F-16을 주기종으로 1천3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뛰어난 비행 기량과 성실함으로 어려운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또 대규모 편대군 훈련에서 임무편대장(Mission Commander) 역할도 성공적으로 완수해 전술무기교관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고 공군은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자격 획득으로 2019년 같은 과정을 수료한 F-16 전투조종사이자 남편인 주현철 소령(32세·공사 60기·진급예정)과 함께 첫 '전술무기교관 부부'라는 타이틀도 달게 됐다.

김 소령은 "앞으로도 후배 조종사들의 전투 기량 향상과 더불어 영공 방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공군은 이날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전술무기교관 과정 수료식을 열고 김 소령을 포함해 총 7명의 전투조종사에게 자격증을 수여했다.

shin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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