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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행사 특전사서 처음 열려…현무미사일 등 영상으로

입력 2020-09-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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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날 행사 특전사서 처음 열려…현무미사일 등 영상으로
(서울=연합뉴스)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25일 경기도 이천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에서 '평화를 만드는 미래국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사진은 지난 21일 진행된 국군의 날 기념행사 예행연습. 2020.9.25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이천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됐다.



특전사에서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평화를 만드는 미래 국군'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각 군 기수단과 특수전 장병들이 참여해 평화를 만들어갈 미래 국군의 비전을 선보였다고 국방부는 의미를 부여했다.

행사는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국산 전투차량을 타고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의전 차량이 아닌 국내 개발 전술차량에 탑승했다.
문 대통령이 중앙무대로 입장해 제병지휘부의 경례를 받는 순간 아파치(AH-64)와 수리온(KUH-1), 블랙호크(UH-60) 헬기가 상공을 갈랐고, 애국가를 부르는 동안엔 치누크(CH-47) 헬기에 달린 대형 태극기가 행사장 위에서 나부꼈다.


최근 발사에 성공한 아나시스 2호 정찰위성이 적 위협을 감시하는 장면으로 시작한 기념영상에는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이지스 구축함, K-9 자주포, 현무-2 미사일 등 각 군의 첨단무기 전투수행 장면이 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한 공로로 국군의무사령부와 간호사관학교 등이 부대표창을 받는 등 개인 5명과 6개 부대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각 군 특수부대의 모습을 담은 두 번째 기념영상이 끝날 때는 24명의 특수전 요원들이 고공낙하 시범을 선보였다.

이후 공중전력 사열에는 F-35A와 F-15K, KF-16 등 10기종 43대의 전투기가 편대비행을 펼쳤고, 아파치 헬기 6대는 전술비행을 선보였다.
이어진 특전요원의 공중기동에는 아파치 10대, 수리온 4대, 치누크 2대, 블랙호크 4대와 200명의 병력이 동원됐다.

3특전여단 특전요원 250명의 공중침투와 특공무술 시범 후 각 군 특수전 부대 병력이 재집결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식전·식후 행사를 생략하고 100명 미만을 초청하는 등 기념식 참가 인원을 예년과 비교해 대폭 축소했다. 애초 국군의 날 기념일 10월 1일이지만, 추석 연휴로 기념행사를 앞당겼다.

hyunmin623@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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