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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영양제 잘 고르려면? 필수 확인사항 3가지

임기태 기자

입력 2020-08-07 16:23

오메가3 영양제 잘 고르려면? 필수 확인사항 3가지
Many capsules Omega 3 on yellow background. Close up, high resolution product. Health care concept.

오메가3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생성이 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음식을 통해 오메가3를 보충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로 대한비만학회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오메가3 하루 섭취량은 1g에 불과하다. 일일 권장 섭취량인 2g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효율적인 오메가3 보충을 위해 추천되는 것이 오메가3 영양제다.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으로 오메가3 보충제가 나와 있어, 이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일일 권장 섭취량을 보충할 수 있다.

다만 영양제를 선택할 땐 무턱대고 약국의 추천이나 판매 순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직접 성분을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오메가3 보충제는 원료와 분자구조, 추출방식 등 3가지만 확실하게 따져보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먼저 시판 오메가3의 원료를 따져보면 크게 어류에서 추출하는 동물성 오메가3와 해조류 등에서 얻는 식물성 오메가3로 나뉘는 것을 알 수 있다. 둘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함유 성분에 있다. 동물성 오메가3는 보통 EPA와 DHA가 6대 4 비율로 포함돼 있고, 식물성은 DHA만 100% 들어 있다.

이런 이유로 EPA와 DHA가 동시에 함유된 동물성 오메가3가 더 좋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실상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오메가3는 DHA만 함유된 식물성이다.

실제로 2006년 미국영양학회지가 인체 각 장기에 분포된 오메가3 성분을 분석한 결과, DHA는 대부분의 장기에서 EPA보다 5~30배나 더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 몸은 EPA보다 DHA를 월등히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다.

게다가 DHA를 충분히 섭취한다면 EPA는 별도 보충할 필요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섭취한 DHA의 약 20%가 혈청과 혈소판에서 EPA로 전환되어 EPA 요구량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체가 꼭 필요로 하는 성분은 DHA가 대부분이고, DHA 섭취만으로도 체내에 극미량 존재하는 EPA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에 오메가3 영양제는 DHA만 함유된 식물성 제품을 먹는 것이 효율적이다.

아울러 오메가3는 지방산이 연결된 형태에 따라 1세대 TG, 2세대 EE, 3세대 알티지(rTG)로 나뉘는데, 순도와 체내 흡수율을 생각한다면 가장 최신 버전인 3세대 알티지 오메가3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1세대 TG형 오메가3의 경우 포화지방산이 섞여 있기 때문에 잡기름 함량이 높아 순도가 30%를 넘기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세대 EE형은 정제과정을 통해 잡기름은 제거했지만 대신 그 과정에서 에탄올(알코올)이 포함돼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이 많이 떨어진다.

반면 3세대 알티지형은 TG와 EE의 장점만을 살려내 흡수율과 순도 모두 높다. 불필요한 포화지방산이 없어 순수한 오메가3 지방산만을 섭취할 수 있으며, 오메가3의 흡수에 필요한 글리세롤이 들어 있어 체내 흡수가 잘 된다. 이에 오메가3 영양제를 고를 땐 알티지(rTG) 제품인지 꼭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안전한 오메가3 복용을 위해선 추출방식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오메가3를 추출할 때 화학용매제를 넣으면 단가 대비 많은 양의 오메가3를 뽑아낼 수 있지만, 완제품에 잔류용매가 남아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메가3 영양제는 화학용매제를 쓰지 않는 'NCS(No Chemical Solventㆍ무화학용매)' 방식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NCS 오메가3는 제품 겉면이나 설명서 등을 통해 NCS 방식으로 제조됐다는 언급이 분명하게 나오므로 소비자들이 쉽게 구별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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