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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 만만치 않아"…작년 충북 귀농·귀촌 8.6% 감소

입력 2020-07-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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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 만만치 않아"…작년 충북 귀농·귀촌 8.6% 감소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충북에 정착한 귀농·귀촌인이 8.6% 감소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귀농·귀촌 인구는 3만2천548명으로 전년 3만5천628명보다 3천80명(8.6%) 줄었다.

농사를 짓기 위해 전입한 귀농인과 단순히 농촌에서 살기 위해 도시에서 이주해온 귀촌인 모두 감소했다.

작년 충북 지역 귀농인은 1천210명으로, 전년(1천341명)보다 9.8%(131명), 귀촌인은 3만1천338명으로 1년 전(3만4천287명)보다 8.6%(2천949명)가 줄었다.

지난해 귀농인이 전년보다 늘어난 지역은 괴산(52명), 진천(10명), 제천(3명) 3곳뿐이고, 귀촌인이 증가한 곳도 청주(792명), 진천(34명), 괴산(26명) 3곳에 불과했다.

진천과 괴산만 귀농·귀촌인 모두 증가했다.

충북 지역 귀농·귀촌인은 2014년 2만7천240명에서 2015년 3만1천45명으로 14% 증가한 뒤 2016년 3만1천784명, 2017년 3만4천290명, 지난해 3만5천62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작년에 처음 감소했다.

귀농인은 2014년 1천422명에서 2015년 1천514명으로 증가한 뒤 2016년(1063명) 감소했다가 2017년(1천466명) 다시 늘었으나 2018년(1천341명)에 이어 지난해(1천210명)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귀촌인은 2014년 2만5천818명에서 2015년 2만9천591명으로 증가한 이후 2018년까지 해마다 꾸준히 늘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괴산군 관계자는 "막연한 동경심으로 농촌생활을 시작했다가 실패해 도시로 돌아가는 사례가 나타나자 귀농·귀촌에 신중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시 생활과 차이가 큰 만큼 농촌 생활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지자체가 제공하는 귀농·귀촌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고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pj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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