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유방암 예방 위해서는 정기적인 유방 검진이 중요하다

이규복 기자

입력 2020-07-09 17:56

유방암 예방 위해서는 정기적인 유방 검진이 중요하다


2016년부터 갑상선암을 제치고 여성암 발병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방암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여성질환이다.



유방암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을 비롯해 임신 경험이 없는 경우, 폐경 후 비만, 흡연, 가족력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등으로 인해 젊은 여성층의 유방암 발병률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예후가 좋은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유방 건강을 지켜야 한다. 유방암학회는 30세 이상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권하고 있으며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임상검진,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진찰과 유방촬영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1기 유방암의 완치율이 90%에 달할 만큼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고 다른 암에 비해 치료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4기 유방암의 완치율은 20%에 불과하고 유방암은 재발이 쉬운 만큼 완치 후에도 꾸준한 검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유방암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기검진과 자가검진이 이뤄져야 한다. 정기검진은 일반적으로 35세 이후부터 약 2년 간격으로 유방외과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개인의 건강 상태 및 가족력 여부에 따라 검진 시행 나이와 주기를 조정할 수 있다.

유방암 자가검진은 유방과 겨드랑이, 쇄골 위, 아래 부분을 포함해 진단하며 평소 자신의 유방상태에 인지하고 있는 것이 유방암 조기 진단에 큰 역할이 될 수 있다. 보통 20세 이상은 매달 생리 3~4일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다만 거울을 통해 육안으로 유방의 크기, 모양 변화, 유두의 함몰 부종 등을 관찰하는 자가 검진은 유방암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유방외과에서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검사 등으로 검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검사 특성상 유방촬영 검사는 유방을 한 눈에 확인을 할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윤곽, 비대칭 등을 파악해 질환을 판별하거나 의심할 수 있으며 이 때 찾아낸 작은 덩어리를 초음파로 좀 더 정밀하게 검사해야 한다. 물론 미세석회화는 초음파로 찾기 어렵거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두 가지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국내 여성의 경우 치밀유방이 많은 만큼 민감도가 떨어지는 유방촬영술 이후 추가로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같은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통해 거의 대부분의 유방암을 조기에도 진단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진과 필요 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다면 유방 질환으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도움말: 천안유방외과 미유클리닉외과 인승현 원장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