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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관광객 50.2% 서울에 다시 왔다

김형우 기자

입력 2020-06-30 12:27

외래 관광객 50.2% 서울에 다시 왔다
◇2019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2019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재방문율, 만족도 상승



- 쇼핑·식도락 부문이 서울 방문목적·실제 활동·만족도에서 상위권 차지

- 언어소통, 길 찾기, 관광안내서비스 만족도 및 무슬림 아시아권 만족도 향상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관광은 뚜렷한 질적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이 외국인 관광객 6000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결과, 2019년 서울관광은 만족도 및 재방문율 등의 주요 지표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보이며 성장을 이뤄 냈음이 확인되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에서 역대 최고치를 보였던 2019년의 정량적 실적을 감안할 때, 지난 해 서울관광이 양적, 질적으로 모두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 2019년도 서울관광 관련 주요 지표인 전반적 만족도(4.34점)와 재방문율(50.2%), 재방문 의향(4.39점), 추천의향(4.38점)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는 2017년 4.16점에서 2018년 4.25점, 2019년 4.34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서울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주요 국가별로 비교한 결과, 대만과 무슬림 아시아권의 만족도가 타 권역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조사의 일환으로 함께 진행한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 대상 그룹 인터뷰 결과, 대만과 무슬림 아시아권 관광객은 서울이 방문 전 기대한 수준 이상으로 깨끗하고 발전되어 있으며, 공공 Wi-Fi와 간편결제 시스템 등 우수한 모바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감을 느낀 것으로 파악되었다.

만족도의 세부 항목별 점수도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치안(4.37점)과 쇼핑(4.36점), 음식(4.36점)이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룹 인터뷰 결과에서도 국적과 상관없이 치안 수준에 대해서는 대체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상대적으로 치안 수준에 민감한 여성 관광객이나 구미주 관광객들이 서울의 우수한 치안 수준에 높은 만족를 보였다. 인터뷰에 응한 유럽 관광객은 '카페에서 노트북과 지갑을 테이블 위에 두었는데 그대로 있었다'며 유럽에 비해 도난위험이 현격히 낮은 서울의 치안 상황에 만족감을 표했다. 중국에서 온 한 관광객은 '밤에 혼자 다녀도 무섭지 않은 곳'이라며 서울을 밤에도 안심할 수 있는 도시로 평가했다.

지난 2018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지 않았던 항목인 언어소통('18년 3.69점→'19년 4.09점)과 길찾기('18년 3.91점→'19년 4.24점), 관광안내서비스('18년 3.95점→'19년 4.22점) 부문의 만족도가 증가한 부분도 돋보인다.

서울관광 세부 수용태세 중 '쇼핑'과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타 항목 대비 높은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는 목적으로 가장 일반적인 이유인 '여가, 위락, 휴가(70.6%)' 외에 '쇼핑(53.5%)', '식도락 관광(35.8%)'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이 한 주요 참여 활동으로 '쇼핑(77.4%)', '식도락 관광(64.1%)'이 상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좋았던 활동 역시 '쇼핑(37.9%)', '식도락 관광(17.0%)'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전년도와 동일한 명동이었고,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는 4대 고궁이었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은 "지난해 서울관광은 상당한 질적 성장을 이루었는데, 이는 관광업계의 오랜 노력 덕분"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서울관광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서울관광재단이 업계와 함께 열심히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김형우 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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