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6일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주재한 '한·메콩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메콩 국가들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이끌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어머니 강'(메콩강의 별칭)의 가르침대로 서로 포용하고 의지하며 성장하는 메콩 국가는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세계로 나온다면 경험을 나누고 가장 잘 도와줄 나라도 메콩 국가들"이라며 "정상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으로 언젠가 남북 정상이 메콩 정상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한강의 기적'을 이뤘고 메콩은 '메콩강의 기적'을 쓰고 있다"며 "메콩강의 역동성과 한국의 경험이 만나 '모두의 기적'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