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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2차 북미정상회담 내달 중순 유럽 개최안 부상"

입력 2018-10-16 08:1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이 내달 중순 유럽에서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미국 정부관계자들 사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6일 전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관계자 등을 인용한 워싱턴·서울발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하고 개최지역으로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스위스의 제네바가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상회담 개최지도 협상 카드의 하나인 만큼 주내에도 열릴 수 있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북한의 핵시설 사찰 방법 등과 함께 개최지를 두고도 양측간 '밀당'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중간 선거(11월 6일) 이후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두어 달 안에(in the next couple of months)' 이뤄질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문에 따르면 2차 북미정상회담은 11월 중순에 유럽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스웨덴은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다. 미국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스위스에는 북한대사관이 있으며, 김 위원장이 유학했던 곳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1일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인 만큼, 그 후 북미정상 개최지로 향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도 마음에 들어 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권 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에 대한 반대론이 강하다.

북미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교통 및 경호상 편의를 고려해 달라고 요구했다.


choinal@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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