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나 왁싱과 같은 자가 제모는 자주 관리를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물론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모낭염과 같은 피부질환이나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레이저 제모는 간편하고 과거에 비해 시술 안정성이 높아져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비용도 저렴해졌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가 제모보다는 피부과 레이저 제모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레이저제모로 여성의 경우 겨드랑이, 인중, 종아리, 팔, 헤어라인, 비키니라인 제모 등이 있으며, 남성의 경우 턱수염제모나 인중 등의 제모를 가장 많이 찾는다. 레이저 제모는 시술 부위의 털의 특징에 따라 횟수나 효과에 차이가 있는데 겨드랑이는 다른 부위보다 털의 두께가 두껍고 피부색이 하얗기 때문에 시술효과가 좋은 편이다. 코밑제모나 인중제모 등은 털이 매우 가늘어서 시술횟수가 조금 많은 편이며, 비키니라인의 경우 피부가 가장 예민하고 위험성이 높은 곳이어서 여러 번에 걸쳐 세심한 시술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저렴한 비용에 시술을 받는 것 보다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알맞은 시술 횟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양산 피부과 내가찾던의원 김인숙 원장은 "레이저 제모는 한 번의 시술로 영구적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5회~10회 정도의 주기적인 반복 시술을 통해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보통 3~4주 간격으로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면 봄부터 미리 레이저 제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제모 후 주의사항으로 "레이저 제모 시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없지만 시술 전 털을 뽑는 행위는 금물이며 가볍게 시술부위를 면도만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제모 후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시술 부위에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좋고, 시술 부위에 물집이나 붉은 점, 붓기가 발생할 경우 시술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