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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변우석부터 장기용까지.안방 장악한 모델출신 배우들

김소희 기자

입력 2024-05-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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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부터 장기용까지.안방 장악한 모델출신 배우들
변우석, 장기용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우월한 신체 조건에 뛰어난 연기력. 모델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매섭다.



최근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배우 변우석이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변우석은 지난 2015년 YG케이플러스 모델로 데뷔, 이듬해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손중식 역을 맡으며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나, 주목받는 유망주는 아니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오디션에서) 백 번 이상은 떨어졌던 것 같다. 계속 떨어졌다. 이렇게까지 떨어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거의 매번 떨어졌다. 사실 많이 노력했고 꾸준히 하다 보니까 그때부터 오디션도 붙기 시작하고 하나하나씩 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을 정도.

하지만 변우석은 포기할 수 없었다. 끝없는 좌절을 맛보고도 끝없이 일어났다.

드라마 '청춘기록'부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영화 '20세기 소녀' '소울메이트' 등 작품에 꾸준히 참여하며 연기자로서의 내공을 탄탄히 쌓아갔다.

변우석은 당시 진행된 '청춘기록' 종영 인터뷰에서 "'청춘기록'은 저한테 다른 시작을 준 작품이다. 계속 발전하면서 작품들을 해왔지만 이 작품 덕에 더 많은 분들께 저를 보여드렸다. 또 다른 시작을 하게 해준 변우석의 청춘 중 기록 하나다. 많이 부족하지만 점점 더 노력하고 있으니 발전하면서 깊게 캐릭터를 잘 전달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4년이 지난 현재, 서른 셋의 변우석은 자신과 지킨 약속을 확실히 지켜냈다.

tvN 월화드라마 '선업튀'를 운명처럼 만났다. '선업튀'는 열렬하게 좋아하던 남자 톱스타 류선재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살리려 과거로 간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타임슬립 로맨스물로, 변우석은 극 중 톱스타 '류선재'역을 맡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감성적인 연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변우석이라는 배우가 더해져 '화룡점정'을 찍었다. '선업튀'는 3.1% 시청률로 시작해 9회 4.8%까지 꾸준히 오르며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전국민이 '월요병 치료제'라고 불리는 '선재앓이'중이며, 선재의 '본체'인 변우석 또한 현실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변우석은 프로그램 '런닝맨', '유퀴즈'까지 출연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생애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에 나선다.

군대에서 돌아온 장기용도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으로 '국민 연하남' 행보를 이어간다.

2012년 서울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데뷔한 장기용은 일찌감치 업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델로서 최정상을 찍은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갔다.

장기용은 2014년 SBS '괜찮아 사랑이야'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드라마 '고백부부', '나의 아저씨'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열연을 펼쳤다.

배우로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은 장기용은 2018년 MBC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첫 주연작을 맡았다.

그는 당시 한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첫 주연이라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다. 하지만 주인공이라는 자리는 배우로서 언젠가는 꼭 풀어야 하는 숙제 같은 거였고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고 만들어나가보자고 스스로 용기를 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복잡한 내면의 캐릭터에 대한 해답은 결국 '대본'에서 찾았다"며 연기자로서 자신의 성장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후에도 장기용은 영화 '새콤달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등으로 쉴틈 없이 대세 행보를 이어가며 최전성기를 맞았다.

다만 장기용은 2021년 서른 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현역으로 입대하게 된다. 그럼에도 군 입대 전 찍어놨던 SBS 드라마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작품으로 군백기를 완벽히 메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군백기를 마친 장기용은 3년이라는 긴 시간 끝 안방으로 돌아왔다.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장기용은 극 중 남자 주인공 복귀주 역을 맡아 여주인공 천우희(도다해 역)와 극을 이끌어 간다. 해당 작품은 단 2회만에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작품으로 드라마 화제성 4위에 오르는가 하면, 장기용은 출연자 화제성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을 예고했다.

3년이란 긴 시간 동안 더 성숙해졌을 장기용, 앞으로 그가 펼쳐낼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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