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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영하 40℃ 안팎 혹한 예보 속 동사자 속출

입력 2018-01-23 22:07

카자흐스탄에서 이번 주 영하 40℃를 오르내리는 올해 겨울 최고 강추위가 예보된 가운데 동사자가 속출하고 있다.



카진포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카자흐 북부 도시 슈신스키에서 저체온증으로 30대 후반의 남성이 사망하고, 북부 담사 쇼르탄진스키 지역에서 50세 여성과 63세 남성이 각각 동사했다.
기상청은 "북극 한랭 고기압이 카자흐 전역을 지나가면서 이번 주 여러 지역에 이번 겨울 최고의 맹추위가 예상된다"고 경고, 경찰을 비롯한 당국이 동사 등 혹한 피해 예방책을 강화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카자흐 최대 도시 알마티 등 남부지역의 기온은 영하 28~33℃, 수도 아스타나를 포함한 북부 지역과 동부의 경우 영하 35~40℃로 예상된다.

특히 북부 일부 지역의 경우 최저기온이 영하 45℃까지 떨어질 수 있고, 한낮에도 영하 27~32℃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동사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거리나 창고 등에 노약자가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카자흐를 비롯한 옛 소련권 국가에서는 겨울철 동사 등을 막기 위해 일몰 이후 술에 취해 길거리를 거니는 사람은 일단 경찰서로 유치한 후, 다음 날 아침에 석방하는 것이 관례다.


keiflaza@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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