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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학교 안 갔어"…보육시설서 관계자가 여고생 때려

입력 2017-12-12 17:59

강원도 원주의 한 아동보육시설에서 시설 관계자가 여고생을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원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달 1일 오전 시설 사무국장인 A씨는 생리결석으로 학교에 가지 않고 시설 기숙사에 누워있던 여고생 B양이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단으로 끌고 가 폭행했다.

A씨는 직원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고할 테면 신고하라"며 B양을 손과 발로 때렸다.

잠옷 차림으로 끌려 나온 B양은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울부짖었지만 A씨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직원들이 "제발 그만하라"며 말렸으나 A씨는 "내가 너 학교 끝까지 쫓아갈 거야. 죽여버릴 거야"라며 B양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B양은 이후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과 함께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지난 8일 검찰에 넘겼다.

conany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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