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번뿐"이라며 충동적인 소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와, 불필요한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꾸준히 저축하는 '짠테크(짠돌이+재테크)'가 융합돼, 합리적인 탕진을 추구하는 이른바 '욜테크(YOL-TECH)'가 그 것이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욜로를 위한 짠테크, '욜테크' 트렌드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 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Digital Command Center)가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동호회 및 커뮤니티 등을 통해 생산된 '욜로' 및 '짠테크' 관련 10만건 이상의 소셜 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노션은 첫 번째 '여행 욜테크'로 소비자가 숙박·항공·교통·맛집 등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절약정보를 탐색해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제시했다. 숙박의 경우 "무조건 저렴한 가격의 낙후된 시설만을 선택하지 않고 합리적 가격에 프리미엄급 숙소를 탐색"하고 있으며, 그 연관어로는 '호텔(6115건)', '비교하다(3005건)', '앱(2735건)'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항공과 관련한 연관어로는 '포인트(2032건)', '환율(884건)', '마일리지(705건)'등이, 교통의 경우 '할인하다(1801건)', '대중교통(1336건)', '할인쿠폰(712건)'등의 소셜 키워드가 자주 언급됐다. 이노션 측은 "여행을 계획하는 '욜테크' 족은 숙박 및 항공권 구매에 앞서 다양한 가격비교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활용해 할인코드, 특가 혜택, 포인트 전환 기회를 수시로 확인하고 환율에 따른 비용절감을 노리는 등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였다"며, "맛집 탐색은 해외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앱을 통해 할인 및 예약 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